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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페그오 플레이 로그 02

자 그렇다면 신주르나(최종 재림 불가), 데옹, 금삐까 캐스터의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별 다른 문제 없이 제1,제2,제3 특이점까진 클리어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구다구다 파이널 혼노지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는데,

친구 서번트를 빌려서 어떻게 어떻게 클리어 하긴 했지만,

저의 서번트들이 약하다 보니 보스와의 전투에서는 질 때도 많았고,

고난이도 전투는 이길 수 없어 포기했었죠.

오노레 시바타!!!

초심자가 플레이 하기엔 난감한 기믹도 많아서 진짜 전투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클리어 못 하는 그런 구간이 몇 군데 있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의 원한이 남았는지 복각 때는 진짜 시바타를 뚜까 패버리고 한을 풀었었죠.

군신 GET!

그래도 군신 나가오 카케토라를 얻게 되면서 스토리를 미는데 필요한 대인보구를 가진 데미지 딜러를 얻게 되었고,

제 5 특이점까지는 몇몇 어려운 적이 있었다지만 영주만 쓰면 충분히 클리어 할 수 있었고요.

 

이후에는...

대충 제5 특이점까지는 쉽게 쉽게 진행했다고 기억합니다.

이 시점에 프랜드 가챠로 얻어야 할 1,2성은 모두 얻었었고요.

 

스토리 코멘트를 하자면,

1. 후유키에서 캐스터 쿠훌린이 나왔을 때는 대체 이건 무슨 복선이냐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 자식 오딘이었어.

 

2. 명색이 페이트인데 진 주인공 세이버 청밥은 스토리에 관여 안 하는 것 같아서 조금 희한하게 생각했어요.(페그오 청밥도 페스나 청밥과 버전이 다른 것 같고...) 알터나, 세이버가 아닌 바리에이션들만 메인 스토리나 이벤트에 참가. 청밥 세이버가 메인 스토리에서 활약한다면 2부 마지막 칼데아스에서 후유키시에 돌아갔을 때려나요?

3. 포우는 대체 뭐 하는 놈인가 싶었는데, 뭐 하는 놈이었다!

4. 마슈가 뜬금 없이 선배라며 친근하게 구는 것에서 이게 뭐냐 싶었지만, 점점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 성장을 보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종극 특이점 최종국면에서 잠시 동안 멘붕이 왔었죠. (포우 너란 녀석 좋은 놈이었어. "나는 정말 아름다운 것을 보았어~~~축하해 칼데아의 선한 사람들이여. 제4의 짐승은 너희들에게 쓰러졌어."는 감동적이었다.) 그런데 사실 더 큰 멘붕은 2부 들어가서 오르테나우스라며 거창하게 파워드 슈츠 기믹을 달았지만 정작 능력은 너프 먹은 상태로 들어왔을 때였지만요.

애니판에서 칼데아스에게 쳐묵(?) 당하는 올가마리~

5. 올가마리는 처음엔 비호감이었는데, 천천히 스토리의 정석처럼 이 녀석도 나름 좋은 츤데레랄까 고압적인 척 하는 헤타레라서 마음을 열게 하더니 제1특이점 마지막에 그런 결말은 아니잖아 싶었네요. 칼데아스에 빨려들어가는 듯 한 애니판의 연출이 좀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게 또 복선이었냐!?

2부 후기 오프닝에 이 장면이 나온 이유가 있겠죠.

6. 후유키시는 페이트 시리즈의 알파이자 (아마도) 오메가인 것치곤, 초반 특이점이라 그리 강한 이미지는 없었습니다. 페스나 시절에 나왔던 장소들을 돌아다니는 것 자체는 반가웠지만, 다 불타버린 스켈레톤 아포칼립스 상태에 대체 뭘 바라냐는 느낌? 단지 2부에서 칼데아스가 적이란 이야기가 있으니, 마지막의 마지막은 역시 청밥 in 후유키의 전개가 되지 않으려나?

 

7. 오를레앙편은 뭐랄까 페그오의 스토리 정석은 이런 것이란 것을 보여준 에피소드였다고 봅니다.

 

레이 시프트를 하고, 상황 파악을 하다보면 또는 하려고 하면 습격 당하거나, 레이 시프트 직후에 위기에 빠지고, 이 특이점의 주인공급 서번트와 합류하고, 조언을 들으며 협력자 서번트들을 모으면서 그걸 적 서번트들이 방해하고, 현지의 민간인과 교류를 하기도 하고, 특이점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하며, 그 와중에 누군 죽거나 위험에 빠지고, 강력하다고 생각했던 서번트가 합류하나 하면 너프 먹은 상태이고, 각 서번트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대가 올라가는 순간이 오고, 그렇게 최종 결전에 들어가며, 그 동안의 동료들이 하나 하나 처절한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사라지고, 최종적으로 그 특이점의 주인공과 강한 인연을 느끼게 하는 대화를 하며 이별하는 것이죠.

 

("어머, 얘는 과금해서라도 가챠를 돌려 얻어야 해!!!" 하는 그런 이미지를 강렬하게 남기면서요.)

 

그런 의미에서 쟌 다르크는 꽤나 좋은 의미로 함께 행동하는 것이 즐거운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응원하고 싶어지고, 함께 역경을 헤쳐가고 싶은 캐릭터란 느낌이었네요. 지크프리트는 이름 값 못 했다는 느낌이지만요. 바토리는 좀 유감스러운 녀석으로 카밀라와 싸울 땐 이것도 일종의 자기 혐오인가 싶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쟌 다르크보다 성녀 같은 면이 있었던 마리의 죽음과, 아마데우스의 복수였네요. 그 직전에 아마데우스가 마슈에게 한 조언도 좋았다고 기억합니다. (좋았던 것은 기억하는데 뭐라 했는 지는 기억 안남.)

 

잔느 알터는 순수한 건달(?)이었다.

 

아, 그리고 멀쩡한 세이버 질 드레를 보면서 뭐라 할 수 없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캐스터 질 드레는 최종 보스였던가?

 

8. 세프템

 

이미지에 남는 것은 네로를 열심히 띄워주며 사랑스러운 캐릭이란 것을 강조했다는 것이네요. 형월 팬들에게 캐붕이란 비판을 많이 받은 모양이지만, 어느 쪽 편에 소환되어 서번트가 되느냐에 따라서 성격이 갈리고 적편의 서번트들이 자기 고유 성격에서 먼 이상한 짓을 하는 것은 이미 오를레앙에서도 그랬다는 느낌이라 딱히 뭐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공명과 싸우게 된 것에는 좀 놀라긴 했음. 그러고 보니 웨이버(로드 엘멜로이2세)와 전차남(근육 오타쿠)가 제로에선 그런 관계 였는데, 여기선 공명과 (키리토처럼 생긴) 젊은 알렉산더의 관계로 뒤집었구나 하면서 좀 웃었네요. 

 

네로와 함께 그렇게 열심히 싸웠는데, 네로는 서번트가 아닌 현생이라서 역사가 되돌아가며 그 기억이 사라진다는 것이 섭섭하다면서도 감사하는 장면은 나름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런데 종국 특이점에선 살아있는 버전이 소환되었는지 기억하더라.

 

그나저나 알테라는 뭐였지? 가챠는 나쁜 문명!!!...이란 말은 세프템에서 하지 않았다고 기억하지만...뜬금 없는 등장이었어. 레프 레이놀이 바보 같은 놈이었긴 했지만 이 에피소드에선 진짜로 바보 만들지 않았던가?

 

9. 오케아노스

 

프란시스 드레이크는 거유 여걸이었다!!!!...는 것 이외엔, 이아손 그 자식 자신은 별 것도 아니면서 꽤나 치명적인 적이었다는 느낌이네요. (이게 다 헤라클레스+헥토르 탓.) 티치는 좀 개그 캐릭터였던 것 같지만요. 그런데 티치도 강했죠.

 

어쨌건 정말 이길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도망치면서 이겨보려고 노력하는 그런 전개가 괜찮았습니다. 아스테리오스와의 교류와 그의 희생이 인상 깊었고요.

 

에우리알레나, 알테미스+오리온곰도 기억에 남긴 하지만, 가장 기억나는 것은 다윗 이놈 거의 멀린급으로 성격이 난감한 놈이었다.

 

그나저나 드레이크씨가 거대한 소용돌이를 타고 들어가 아틀란티스에서 포세이돈과 싸우고 성배를 얻었다고 했는데, 이걸 평범한 인간 상태로 해냈으니, 2부의 아틀란티스에서 드레이크가 포세이돈에게서 신핵을 훔친 것도 납득이 갔네요. 드레이크가 저주 받으면서까지 훔친 신핵이 최종국면의 신의 한수였던 것을 생각하면, 진짜 드레이크는 대단해!

 

10. 런던

 

솔직히 런던이 제일 별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 지킬 박사가 좀 도움을 많이 주고, 프랑켄슈타인도 나오고, 테슬라는 나름 강한 이미지를 주긴 했지만, 알토리아 팬드라곤(랜서) 알터는 그냥 나온 느낌이고, 긴토키 타마모도 스팟 참전 느낌이고...

 

안개 속의 런던이란 소재를 사용했고, 잭 더 리퍼도 출연시키고 했는데, 스모그+안개의 영국 런던 올스타라고 한다면 나와야 할 셜록한 서번트가 안 나왔단 말이죠. 나름 괴기의 런던! 온갖 괴물들의 올스타전!!!

 

...이란 느낌도 처음엔 났었지만, 너서리 라임은 뜬금 없었고, 마키리 조르겐도 뭐냐 이놈 왜 나와 싶었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모드레드가 좋은 녀석이라 뿜었다. 그런데 이 자식 6장 카멜롯에서 여기서 쌓은 좋은 이미지 다 깎아먹는 면이 있다고 보네요. 아니 6장 모드레드도 인간적이긴 했던가?

 

아, 배비지는 의외로 파인플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칼데아에 많은 도움을 줌. 이후 동료가 되는 홈즈에게 협력했던 것 같기도 하고...(뭐 홈즈는 홈즈대로 뒤가 구린 부분이 있었다지만서도...)

 

아, 그리고 가짜 솔로몬이 등장했던가요?

 

11. 에 플루리 부스 우눔이었나?

 

헤타레에 한심한 사망 전대 랜서씨가 버서커가 되면 저렇게 변한다는 것에 뿜었던 에피소드였네요. 사자 대통령 토마스 에디슨도 황당했고, 카르나 이 자식은 에디슨 패거리와 함께 움직여서 은근히 활약상을 보지 못 하는 면이 미묘했고, 헬레나 블라바츠키가 UFO들고 나오는 것도 좀 미묘했죠.

 

아르주나도 카르나와 함께 나오는데 그렇게 강렬한 인상을 주진 못 했고요.

 

베오울프는 정말 강렬하게 뽑힌 디자인이었는데, 디자인에 비해서 활약을 못 했던 것 같고요.

 

라마 이 자식은 개도 새도 다 피하는 게이 볼크에 맞아서 계속 골골거리던 것만 기억나네요. 시타와의 에피소드는 나름 감정을 흔드는 면이 있었다지만...

 

스카사하와 이서문은 나름 괜찮은 역할을 맡았다고 봅니다. 스카사하는 좀 더 활약할 수 있었다고 보는데, 밸런스 패치를 위한 비중 너프였다는 느낌.

 

메이브는 개쌍년 같이 굴던 것치곤 쿠 훌린 감싸고 죽거나 해서, 싫진 않았습니다. 아발론 르 페이에서도 독살 당하는 것을 보면, 메이브는 이런 역할만 맡나 싶음.

 

나이팅 게일은 주인공인데 은근히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네요. 마슈에게 남은 인생을 알차게 보내라고 했던 마지막 말 정도? 오히려 막장 간호사 기믹이 더 돋보였다는 느낌? 그나저나 빌리도 제로니모도 별로 존재감 없었고, 아군 중에 개그란 의미에서 브로드웨이를 노리는 바토리와 네로 브라이드가 그나마 존재감은 있었던 것 같네요. 네로 브라이드가 쿠 훌린을 막아섰었죠. (빌리와 제로니모도 희생했던 것 같은데 네로 브라이드에 비하면 기억이 가물가물) 거기서 도망간 것이 로빈이었던가? 로빈은 인싸란 느낌이라 좋은 캐릭이었지만, 뭔가 강렬한 기억은 없다는 느낌이네요. 아마 전투에서 진짜 엄청난 대활약을 했던 것 같은데, 정작 바토리가 최종전에서 더 비중이 컸던 것 같습니다. 에디슨을 설득하거나 하면서...

 

마신주가 엄청 소환되어 이길 수 없는 싸움 같았는데, 의외 어떻게 어떻게 해결했다는 느낌?

 

그러니까 여기까지는 뭐 그 시절 갖고 있던 서번트들로 어떻게든 해결했었고, 신르주나는 최종 해방을 아직 못 한 상태로, 스킬작에 필요한 소재도 모자라서 Lv6까지 했었던가, 그 근처였습니다. 하지만, 거의 문제 없이 해결했었고, 프랜드 서번트만으로도 충분히 버틸만 했으며, 버서커 쿠훌린과 메이브 조합이 좀 힘들었던 것 같네요.

 

뭐 여기까지는 온라인 게임으로 쳐도 난이도 엄청 낮네 하고 생각하며 플레이 했는데...이게 아마 게임 플레이 한 지 26일(?) 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뭐 페이트치곤 뭐랄까 나스 특유의 매운 맛 전개가 아니라, 어느 정도 대중 눈치 보는 듯한 왕도 전개가 많았다고 보고요. 위기는 있었지만, 해결 못 할 위기란 느낌은 안 들었고, 난이도가 높은 전투가 있었지만, 클리어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

 

단지 몇몇 전투는 난이도가 높았고, 클리어 하기 위한 공략 영상을 찾아볼 때 제가 보유한 서번트들이 스킬작도, 재림도 완전치 않아 압도적으로 약한 상태라서 클리어 난이도가 공략 영상보다도 높았었기 때문에 결국 영주를 쓰거나 하면서 클리어 했었죠.

 

문제는 신성원탁영역 카멜롯에서는 정말로 쳐발리기 시작했다는 것!!!

 

갑자기 난이도가 한 3~4배는 뛰었다는 느낌이었죠.

 

이 시점에서 4성 이상의 서번트는 하나도 늘어나지 않았고,

3성 서번트는 매일 하는 프랜드 가챠에서 조금 늘어났지만 그렇게 늘지는 않았었죠.

 

세이버: 데옹, 퍼거스, 시저

아쳐: 아라쉬, 다윗, 로빈, 에우리알레

랜서: 쿠 훌린, 프로토 쿠, 나가오 카케토라, 레오니다스

라이더: 게오르기우스, 우시와카, 메두사

캐스터: 금삐까, 메데아, 안선생

어쌔신: 주완의 핫산, 후마 코타로, 핫산(독)

버서커: 신르주나

 

이것들이 재림을 조금이라도 했던 서번트들이었습니다.

 

얘네들로도 어느 정도까진 가능했지만, 점점 보스전에서 영주를 안 쓰면 클리어하지 못 하는 그런 상황에 놓였었죠. (한두번은 영주 써도 못 깼었던 것 같네요.) 어떻게든 위에 있는 애들을 강화 시켜서 마오유우 만화판 그림체의 창든 기사왕을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두 부족하지만 까고 말하겠는데 랜서인 기사왕을 상대하기 위해선 세이버가 부족해!!!

 

아마 이 시절에 네로 브라이드 픽업이 떠서, 남은 성정석으로 네로 브라이드가 나와주지 않으려나 하고 돌렸지만 안 나오더군요. 솔직히 말해 전 지금까지도 세이버 클래스는 그리 두텁지 않습니다. 지금 보유한 5성 세이버는 한명 뿐, 절약하고 모아서 뽑은 센지 무라마사 정도로, 이부키 도지, 네로 브라이드, 무사시나 베니엔마가 소환에 응해주지 않더라고요.

 

이 시점에서 나름 잘 써먹을 수 있는 3성 서번트들의 강화를 시작했다고 기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