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의 진정한 애콜라이트!!!
애콜라이트란 드라마에 대해선 별로 평가하고 싶지 않고요.
그냥 애콜라이트의 설정에 대해서 재밋다고 느낀 것 하나가 있어서 끄적여 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제다이를 무기 없이 죽이는 것에 집착을 합니다,
주인공이 과거의 공화국의 제다이 슬레이어를 지망하는 인물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다이들이 좀 어이 없게 죽긴 해요. 뭐 납득이 안 가지만서도...
(매트릭스의 트리니티가 왜 그렇게 되냐고...)
덤으로 추리물로 치면, 그냥 알리바이 검증만 하면 될 일인데 기초적인 조사조차 안 하는 것 같았다.
어찌되었건 주인공의 다크사이드 스승=시스로 보이는 인물이 이런 말을 합니다.
"제다이들은 꿈 속에서 산다, 모두가 공유하는 것으로만 아는 꿈에서 말이다. 무기를 쥐고 제다이와 겨룰 수 없으며, 애콜라이트는 무기를 쥐지 않고 그들을 죽인다. 그들의 꿈을 죽이는 자가 애콜라이트다."
...라고 말합니다. 초반의 개꿈 같은 소리는 그냥 넘어가고,
후반부의 <무기를 쥐고 제다이와 겨룰 수 없으며, 애콜라이트는 무기를 쥐지 않고 그들을 죽인다.
그들의 꿈을 죽이는 자가 애콜라이트다!>
...라는 부분이 흥미롭더군요.
제가 알기론,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라이트 세이버 드는 것 그리 좋아하지 않은 시스 로드가 한명 있습니다.
라이트 세이버를 갖고 있긴 한데, 이 사람은 라이트 세이버를 안 쓰냐 하고 사람들이 질문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밑에 보면 아시겠지만, 쓰긴 씁니다. 단지 라이트 세이버를 드는 장면을 보기 힘들죠.)
이유는...
무기를 쓸 필요가 없으니까요.
...랄까 무기를 쓰면 잘 싸우지 못 합니다.
라이트 세이버 쓸 때는 빌빌 거리지만, 세이버가 없을 때 포스 라이트닝으로 요다와 맞짱 뜹니다.
무기를 쥘 때보다 무기를 쥐지 않았을 때 더 강한 팰퍼틴 할아버지.
(이 이외의 장면에서 이 사람이 라이트 세이버 드는 걸 거의 못 본다는 느낌.
제다이는 뭐든 일단 라이트 세이버부터 꺼내드는데...)
그런 이유로.
이 사람이 진정한 애콜라이트라고 봅니다.
애콜라이트의 주인공은 단도나 독약을 쓰던데, 그냥 가르침을 제대로 못 받은 멍청이인 것이고...
무기 없이 제다이를 죽이고 진정한 애콜라이트가 되고 싶으십니까?
뽜와아아아!!! 언리미티드 뽜와!!!
포스 라이트닝이 답입니다.
자 반농담 반진담은 그만하고, 팰퍼틴은 제다이의 꿈을 죽였냐 하는 것인데...
예, 죽였죠.
제다이의 꿈, 포스의 균형을 가져다 줄 선택된 인물,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무기를 들지 않고 타락시켰습니다.
세치 혀로...
천둥과 같은 박수 소리와 함께...자유를 죽여버리기도 했고요.
또한 제다이들을 오더66으로 없앴죠.
무기를 들지 않는다고 했지, 클론 트루퍼를 제다이를 죽이는데 쓰지 않는다곤 하지 않았다.
레슬리 헤드랜드는 루카스가 스타워즈에 대한 유일한 열쇠를 가진 자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예, 그녀의 스타워즈의 가장 중요한 애콜라이트란 설정은, 이미 조지 루카스가 훨씬 화려하고 강렬하고, 충격적으로 벌써 다뤄버렸습니다.
보시다시피, 팰퍼틴이 이미 진정한 애콜라이트니까요.
(정작 그녀의 애콜라이트의 주인공은 무기 쓰지 말란다고 라이트 세이버만 안 썼지, 단도나 독을 쓰죠.)
루카스가 대단하긴 해.
레슬리 헤드랜드는 그냥 개그일 뿐이죠.
루카스를 까내린 주제에, 자기 자신이 루카스의 그늘에서 못 벗어났어. ㅋ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스타워즈가 게이란 것을 증명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아하하핫...
(이 포스팅에서 왜 애콜라이트가 스타워즈 팬에게 까이는지 그 편린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딱히 이정재 때문이 아님. 이런 인터뷰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렇게 된 겁니다.)
그에 대한 제 감상은...
You know what? I don't care.
지쳤거든요.